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41 (41) 교회를 믿으며 죄인들까지 아우르는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 ■ 몸소 돌보리라 교황 프란치스코가 얼마 전 사제들을 향하여 내린 일갈은 내 가슴에도 강한 파장으로 남아 있다. "목자에게서는 양 냄새가 나야 합니다." "사제들은 거리로 나..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40 (40) 나의 은사 계발 '이미 받았다고 믿으면' 그대로 이루어진다! ■ 교황은 누구나 될 수 있단다 내 외부 활동이 뜸했던 시절, 해마다 가을걷이철이 되면 손수 농사지은 쌀과 순무를 들고 날 찾아오는 부부가 있었다. 나에게 세례를 받은 은혜를 ..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9 (39) 성령은 현실이며 체험이다 샘솟는 물처럼 솟구치는 성령, 새 마음으로 청하자 ■ 체험으로 만난 성령 흔히, 누가 신앙체험 증언을 하면,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난다. 어떤 이들은 열린 마음으로 들으면서 "알렐루야, 아멘!" 하며 맞장구를 치고..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8 (38) 우리 삶 안에서 성령의 역할 우리 위해 중재하고 대신 기도하는 '보호자 성령' ■ 성령께 맡겼더니 어느 본당에 주교님이 방문하셨다. 본당 신부는 미사 집전을 주교님이 하시기로 예정되어 있었기에, "강론은 당연히 주교님께서 하시겠지"..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7 (37) 성령에 포박 당하자 성령이 있기에 신바람나는 신앙이 있다 ■ 체험 잡설 모름지기 사제나 수도자들은 가장 답하기 싫어하는 상투적인 질문으로 "왜 신부가 되었는가?" , "어떻게 해서 수도자가 되기를 결심하게 되었는가?"를 꼽지 않을까 ..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6 (36) 그날의 심판 하느님을 잡아라 그러면 된다 ■ 민감한 사안 「팡세」라는 책으로 한국 사람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파스칼(1623~1662)은 '죽으면 모든 세싱이 끝'이라는 신념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답답한 심정에서 이런 말을 하였다. "죽은 다..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5 (35)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어제 죽으셨고 오늘 일어나셨으며 내일 오실 것처럼… ■ 잊혀진 질문 한 참 전쯤, 삼성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1987년 타계 직전에 정의채 몬시뇰에게 인생 및 종교에 관한 24가지 물음이 담겨 있는..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4 (34) 상실의 시선을 희망의 시선으로 :승천 신앙 예수님 승천은 '떠남'이 아닌, 우리와 더욱 '하나됨' 의미 ■ 성지에서의 불경한 분심 5년 전쯤 이스라엘 성지 순례 때의 일이다. 예루살렘 올리브 산 인근에서 예수님의 사랑과 고난이 서린 처처..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3 (33) 그대 ,부활했는가 영원한 생명 담보로 주신, 절망을 이긴 희망 '부활' ■ 복사 할아버지의 추억 오스트리아 빈 유학시절 빈 교구 소속 본당의 주말 보좌신부를 겸했다. 나는 주로 새벽 미사를 집전하였다. 미사 때마다 동일한 할아버지가 복..

차동엽신부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해설-32 (32) 부활 사건의 복기 "그분은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 과연 증명이 필요할까? 영화「베르나데트의 노래」에서, 베르나데트의 환시와 그에 따른 루르드의 기적을 증명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을 때, 한 등장인물이 말한다. "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