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구성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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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이나 소행성 충돌 등에 의해 인류가 멸망할 위기에 처했다고 상상해 보자. 인류는 혹시라도 살아남을 우리 후손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학 사실 하나를 특수 합금에 새겨 지구 곳곳에 남기기로 했다. 과연 거기에는 어떤 내용을 새겨 넣어야 할까? |
“세상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다.” 20세기의 위대한 물리학자 파인만의
답이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누군가는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른다.
"겨우 원자라고? 웬만한 초등학생도 아는 시시한 내용이 뭐가 그렇게
대단해?" 하지만 과연 우리는 세상이 원자로 되어 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정말 잘 알고 있는 것일까?
세상에는 참 많은 것들이 있다. 사람이나 강아지, 풀, 나무, 혹은
아메바나 독감 바이러스, 바위, 쇠, 물, 공기, 달, 태양, 그리고
우주 저 멀리 있는 은하에 이르기까지. 세상이 원자로 되어 있다는
것은 이런 다양한 것들이 사실은 모두 같은 기본 물질로 이루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런 기본 물질들이 끊임없이 교환되고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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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단 어떤 원자가 우리 몸의 일부가 되면 우리가 죽을 때까지 계속 남아 있는 것일까? 물론 일부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도 대소변, 땀, 눈물 등으로 밖으로 배출될 것이다. 하지만 뼈나 근육을 구성하고 있는 원자는 어떨까? 피나 신경, 심장이나 뇌는 어떨까? 대부분의 원자는 일단 우리 몸의 일부가 되면 죽을 때까지 계속 우리 몸을 이루고 있지 않을까? '나'를 이루고 있는 원자의 대부분은 계속 ‘나’로 남아 있어야 '나'의 정체성이 유지되지 않을까? 놀랍게도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원자는 98%가 1년 안에 다른 원자에 의해 교체된다. 원자의 교체 주기는 신체 부위마다 다르다. 뇌세포의 일부와 심장 근육 일부, 눈 수정체의 일부분은 태어났을 때의 원자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다른 부위는 모두 바뀐다. 세포 전체가 바뀌는 기간으로 보면 내장 표면의 상피세포는 5일, 피부는 2주, 피 속의 적혈구는 120일마다 바뀐다. 간은 1-2년 정도면 모두 교체되고 뼈는 10년, 근육이나 내장도 15~16년이면 모두 교체된다. 세포 전체가 교체되지 않더라도 세포 내의 원자들은 끊임없이 바뀐다. 결국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실제 원자의 나이로 따지면 어린아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우주는 지금부터 137억 년 전 대폭발로 시작되었다. 우주 탄생 순간에는 원자가 존재할 수 없었다. 우주가 너무 뜨거웠기 때문이다. 원자가 생겨나려면 우주가 탄생한 후 적지 않은 시간이 지나야 했다. 그 동안 우주에는 빛과 전자, 양성자 그리고 가벼운 원자핵도 만들어졌지만 이들이 마구 뒤엉켜 플라즈마 상태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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