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의 발현(자이툰과 르완다)
일부 발현자들에게만 보이는 여러 발현들과는 달리 모두가 보고 발현 모습이 사진에 뚜렷하게 찍혔던 사건이 있었다. 2000여년 전 헤로데의 박해를 피해 성가정이 피난 갔던 이집트의 자이툰에 있는 콥트 교회의 성당 돔에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것은 1968년 4월 2일 이었다. 천사도 천둥도 없이 조용히 발현 하셨다.
(사진; 자이툰 성당 돔 위에 발현하신 성모 마리아)
석양이 진 후 약 1 시간 반이 지났을 때 자동차 차고의 운전사와 정비공들은 길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경고 소리에 모두 놀랐다. 그리고 한 노동자가 거리로 뛰쳐나오며 소리를 질렀고 많은 사람들은 흰 옷을 입은 한 여인이 성당 돔 위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여인은 돔 위에서 걷기도 하였다. 이를 보던 사람들은 이 여자가 자살을 하려고 그렇게 높고 위험한 곳에 올라 갔다고 생각하며 이구동성으로 소리를 질렀다. "조심하세요. 잘못하면 떨어집니다."
사실상 동그란 돔 위에서 사람이 걷는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누군가가 "성모 마리아다! 성모 마리아다!" 라며 소리를 질렀다. 모든 사람이 놀라 버렸다. 성모님께선 눈부신 광채에 덮인 형태로 돔 위에 나타난 것이며 십자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고 있었다. 자이툰의 성모 발현이 시작된 것이다.
발현 때에 같이 나타난 비둘기들은 보통의 비둘기들과는 달리 크기가 컸고 밤에도 날아 다녔다. 교회 돔 위에 보였던 빛은 오렌지 색이나 연한 청색으로 교회를 후광처럼 둘러쌌었다.
자이툰의 발현은 발현 현장에 있었던 신자이든 아니든, 아니 오히려 회교도 신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그곳의 모든 사람들에게 생생하게 보였다는 매우 특이한 사건이었다.
르완다의 키베호의 발현은 그 해 6월에 시작된 메쥬고례 발현보다 4개월 뒤인 1981년 11월에 시작하여 1989년 11월 28일에 완료되었다. 성모님께선 유고슬라비아와 르완다 두 지역에서 종족이나 인종간의 종교적 갈등과 미움으로 인해 생길 20세기 후반의 끔찍한 분쟁을 미리 알고 계셨다.
키베호의 목격자들은 특이하게도 8시간 동안 지속된 끔직한 환영을 보았다.
그들이 본 환영에선 사람들이 서로 죽이고 시체를 강으로 던졌으며 머리가 잘린 시체가 여러 곳에 있었다. 나무가 불에 휩싸여 있었으며 피가 강을 이루고 있었다.
르완다가 하느님께 돌아가지 않으면 르완다는 피의 강을 이룰 것이라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이 환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사람들도 그들 앞에 다가오는 악마의 그림자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악마는 회개할 줄 모르고 죄를 뉘우쳐서 잘못을 용서바라는 기도를 할 줄 모르는 사람들에게, 서로를 미워하고 증오하는 마음을 깊이깊이 심기 시작하였다.
1994년 르완다에선 경악할만한 살육이 자행되었다. 목격자들이 본 환영 너로. 사람들은 다가오는 불행한 미래를 전혀 눈치채지 못해 왔다. 성모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반성할 줄 몰라서 2차대전을, 소련이라는 공산주의의 괴물을 맞아들였고, 기도하고 희생하라는 르완다에서도, 평화를 기원하라는 유고슬라비아에서도 사람들은 어쩌면 예정된 듯한 그들의 운명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만 했었다. 파티마의 세 번째 비밀을 그토록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한정된 지역에 주어진 경고에도 대처 못하고 반성하지 않아서 그들의 운명을 숙명처럼 받아들여온 인류의 역사를 사람들은 알고 있기 때문에 온 인류의 삶의 자세를 질타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또 하나의 커다란 아니 전대미문의 전 인류사적인 징벌이 있을 것이라는 조건에 대해선 그야말로 뾰족한 방법이 있을 수 없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성모님께선 파티마에 이어 사람들에게 그들이 선택할 장래의 모습을 어린이들을 통해 보여 주었다. 베스틴이라는 소녀는 무려 40시간이나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불의 바다에서 고통을 받는 영혼들이 있는 지옥을 보았고 이어서 많은 어린이들이 노래 부르고 뛰노는 연옥도 보았는데 어느 정도는 행복하게 보였지만 고통을 받는 것으로 여겨졌다. 마지막으로 본 것은 눈부신 빛과 완전한 행복이 넘치는 천국을 보았다. 파티마에서 루치아등은 공포스러운 불의 지옥만 보았지만 베스틴은 연옥과 천국도 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성모님께선 사람들에게 죄에서 깨어나 마음을 씻고 기도하고 희생을 하라고 하였다.
키베호의 발현 전에는 이교도였던 임마누엘은 1982년 7월 2일, 콩을 주운 후 집에 가는 길에 나타나신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예수님으로부터 주의 기도와 마음으로부터 진정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예수께선 그에게
"사람은 특별한 선물이나 적당한 타협에 의해서 천국을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실된 기도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 이웃들을 정직하지 못하게 대하고 있다. 세상은 증오로 가득 차 있다. 너희가 종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볼 때는 내가 다시 올 때가 임박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내가 오는 중임을 알라."
또한 성모님은 그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주셨다.
"마지막 심판까지는 시간이 없다. 우리의 생활을 바꾸고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죽음과 세상의 � 끝을 위해 준비하고 기도해야 한다. 시간이 있을 때 준비해야 한다. 선행을 하는 사람은 천국에 간다. 악을 행하면 희망도 없이 스스로를 비난할 것이다.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기도하고 선행을 해야 한다. 예수님이 오실 시간이 머지 않았다."
이와 관련된 예수님이 오신다는 내용이 기록된 성서의 구절을 살펴 보자.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에 있는 천사도 모르고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 그때가 언제 올는지 모르니 조심해서 항상 깨어 있어라. 그것은 마치 먼 길을 떠나는 사람이 종들에게 자기 권한을 주며 각각 일을 맡기고 특히 문지기에게는 깨어 있으라고 분부하는 것과 같다. 집주인이 돌아 올 시간이 저녁일지, 한 밤중일지, 닭이 울 때일지, 혹은 이른 아침일지 알 수 없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주인이 갑자기 돌아와서 너희가 잠자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큰일이다. 늘 깨어 있어라.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또한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다. " <마르코 14:32 - 37>
수천 년간 성서를 읽어 왔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 몰랐었다. 경우에 따라선 자기들의 시대가 성서에서 말한 그 시대인줄로 알고 한바탕 소동을 벌이기도 하였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예수님이 언제 오실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여러 발현들에서 성모님의 메시지를 보면 그 정확한 시간대는 모르지만 그 시간이 거의 임박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 시대처럼 빈번한 성모님의 발현이 일어나서 인류에게 경고를 자주 주었던 적은 일찍이 없었다. 그 시간은 어쩌면 매우 가까운 미래일지도 모른다.
'성모님 > 성모님 발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살레뜨 (0) | 2013.10.04 |
---|---|
발현을 보는 관점들 (0) | 2013.10.04 |
뤼드박과 기적의 메달 (0) | 2013.10.04 |
파티마와 태양의 기적 (0) | 2013.10.04 |
루르드와 기적의 샘물 (0) | 2013.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