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믿음의 글

원수를 사랑하는 것- 복자 샤를르 드 푸코

yyddgim 2012. 2. 2. 20:23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어라"
루가 6,27

우리는 원수를 사랑하자.
예수님의 몸의 병든 일부인 그들을 진심으로 사랑하자.
그들은 잘못을 저지르지만 역시 우리 형제이고
언제든지 회개할 수가 있는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해 피를 흘리셨고
끊임없이 그들을 자기에게 오라고 부르신다.
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서 하늘나라를 위해 창조되었다.
그들의 영혼은 어쩌면 하늘나라에서
우리보다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른다...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 주자.
그들의 육체와 영혼에게 도움이 되도록
우리의 모든 힘을 다해서 잘 해 주자.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위해서 하느님께 고행을 바치자.
(왜냐하면 성서는 어느 구석에서나 고행이
기도에서 떼어낼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하느님과 그분께 대한 순명이 허락하시는
모든 호의, 봉사, 친절, 자선을 베풀며,
그들이 병들었으면 잘 보살펴 주자.
모든 좋은 것을 그들에게 베풀어 주자.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에 순명하고
그분의 모범을 본받는 것이고,
그분 몸의 병든 일부들에게 좋은 일을 해주고
그 영혼들을 하느님께 바치는 것이다.
이것은 "그들 머리 위에 사랑의 숯불을 쌓아 올리고",
"선을 통하여 악을 물리치며"
우리의 선행을 통해서 그들의 증오를 극복하는 것이다.


복자 샤를르 드 푸코, 저서 1,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