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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음악]] 고통의 골짜기를 지날 때

yyddgim 2010. 9. 25. 22:26
[[교회의 음악]] 고통의 골짜기를 지날 때



200년 전쯤 미국의 전 대통령인 토머스 제퍼슨은 이렇게 썼습니다. “삶의 기술이란 고통을 피하는 것이다.” 언뜻 듣기에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들은 대개 고통을 수반합니다. 그리고 가장 깊은 고통은 몸보다 정서적이고 영적인 고통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기르면서 겪는 고통도 생각해 보십시오.

옛말에 “아이가 어려서는 부모의 발을 밟지만 커서는 부모의 마음을 밟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고집을 부리는 자녀 때문에 억장이 무너지는 그리스도인 부모들을 종종 봅니다. 모든 사람이 고통을 피하면서 산다면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일구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결혼하고 자녀를 낳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고통은 숭고한 사역을 감당합니다. 물론 고통 자체는 그런 일을 할 수 없지만, 우리가 그리스도께 복종해 그분의 도움을 구하면 고통은 우리를 정결하게 하십니다. 그리스도와 가까워지게 하십니다. 위대한 사도 바울도 육체의 가시로 인해 고통 속에 살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를 계속 겸손하고 쓸모 있게 하시고자 주신 것입니다.

바울도 여느 그리스도인들처럼 고통을 없애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았지만, 바울의 필요를 모두 채워 주셨습니다. 연약함과 고난이 능력과 영광이 되도록 그에게 필요한 모든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내게도 은혜를 주시지만, 그것은 우리 자신을 전폭적으로 하나님께 내어 드릴 때에야 가능합니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다 기쁘고, 평안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살고 싶어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또 세상에서 남부러울 게 없이 살아도, 삶에 기쁨이 없고, 사는 게 재미가 없으면, 그건 문제입니다. 뭐니 뭐니 해도 마음이 편해야 합니다. 마음이 편안한 게 최고입니다.

하루 종일 수고를 많이 하고 나서 마음 편하게 푹 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큰 축복입니다.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사람을 가끔 봅니다. 이런 사람은 마음이 불안하고, 근심 걱정이 많고, 여러 가지 생각이 계속 스쳐 지나가기 때문에 편안하게 잠을 이룰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마음 편하게, 푹 쉴 수 있다면, 하나님의 은혜인 줄 알고 감사해야 합니다.

17C 영국의 신학자 토마스 아담스(Thomas Adams ; ?~1653)는 “그대에게 시련을 주는 것은 무엇이나 그대의 유익으로 계산하라”고 말했습니다. 고통을 주는 것을 나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나 중동지방에서는 양을 많이 키우는데, 양들은 일단 풀을 뜯어 먹고 배가 부르면 눕기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양들이 운동부족으로 인해 위에 이상이 생겨 자꾸 병에 걸립니다. 그래서 양을 많이 키우는 목자들은 염소를 같이 기른다고 합니다. 염소는 누워있는 양만 보면 본능적으로 가만히 있질 못하고 달려가서 찌른다고 합니다. 그러면 양들은 안 찔리기 위하여 사력을 다하여 도망을 갑니다. 양들은 염소 때문에 운동을 하여 건강해지고, 염소는 양들을 운동시키는 사명을 다하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 받기 전에는 내가 잘못된 길로 갔으나, 이제는 주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시편 119편 67절>

사람은 어려움을 당할 때 정신을 차립니다. 고난은 고통을 말합니다. 나를 짓누르고 괴롭히는 사건들, 때로는 가난이 고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수치가 고난이 될 수도 있고, 질병, 가정과 자녀의 문제, 남편, 아내, 부모가 고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일, 생각하지 못했던 사건을 통해서 고난을 당할 수 있고, 사업의 실패를 통해서도 고난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당하게 되면, 정신을 번쩍 차리게 되어 자신이 그릇 행한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잘못된 것, 죄 지은 것, 불순종한 것을 깨달아 알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돌아오는 역사, 바로 되게 하는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과 교만에 빠져서 멋대로 살다가 고난 당함으로 정신을 차리고 나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겠다고, 하나님의 진리 가운데 거하겠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원망이나 불평, 낙심이나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돌아와서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히브리서 12장 11절 말씀에 훈계를 받는 바로 그 때에는 즐거움이 없고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나 후에 그 훈계 때문에 더 나은 사람이 된다면, 우리에게 평안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올바른 길 안에서 살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고난 당한 사람들에게 의의 열매가 나타나고, 그 사람을 통해서 변화가 나타나고, 더 좋은 역사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고난이 없는 삶을 약속하지 않습니다. 물론 때로 그런 경우도 없지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뤄지고 늘 편안하고 쉽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헛된 소망을 품어선 안 됩니다. 우리도 다른 사람들처럼 인생의 고난을 겪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닥칠 고난, 삶의 모든 고난이 유익과 축복으로 변화되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 더욱 충성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고난을 통해 죄악을 깨닫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워서, 하나님의 말씀을 금은보다 귀하게 여기고, 말씀에 순종하여 큰 축복을 받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 나의 등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