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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감사하라-베트남 추기경
yyddgim
2011. 5. 31. 20:44
끊임없이 감사하라
끊임없이 감사하라
나한테는 거저 받은 선물이 많습니다.
반짝이는 아침이슬, 햇빛, 한낮의 열기, 맑은 샘물,
시원한 바람, 새들의 지저귐, 따뜻한 우정의 손길,
친근한 교회의 종소리….
이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언제나 가득합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일 원 한 푼 내지 않고
누리고 있습니다.
눈을 바로 뜨고 정신을 차리면
끊임없이 감사하며 살 수 있습니다.
수많은 은총의 기억이 나를 뒤덮고 있습니다.
나를 품어 안은 어머니의 자궁,
나를 먹여 기른 어머니의 젖,
아버지의 노동과 땀,
스승들한테서 받은 지식과 교육,
축복하고 죄를 사해 주고 그리스도의 몸을 영해 주고
병자성사를 베풀어 주는 사제들의 열정….
감사할 일이 참 많습니다.
주님, 저를 당신 자녀로 선택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마리아를 어머니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교회를 통해 선교 사명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에게 당신의 신비를 열어 보여주시니 감사합니다.
저를 도와주는 여러 형제자매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길을 가로막고 저를 힘들게 하는 이들한테도 감사합니다.
그들이 제가 거룩하게 되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베트남 사람으로 태어나게 해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제가 20세기에 살도록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많은 선물 가운데 하나만으로도
저는 온 생애를 바쳐 당신을 찬미해야 할 것입니다.
제가 깨달은 수많은 은총에 대해서뿐 아니라
제가 미처 깨닫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은총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당신께 거듭 감사드리려면
영원이라는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주님, 이처럼 좋은 선물로 제 삶을 가득 채워주시니
어찌 다 갚을 수 있겠습니까?
-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우엔 반 투안 추기경<희망의 기도>에서
출처 : http://kr.blog.yahoo.com/hamikal0929/27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