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마음,영혼공부/마음공부

서정록,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중에서

yyddgim 2010. 5. 4. 10:49

인디언들의, 영혼의 격언

 

 

기억하라.
네가 태어난 하늘을 기억하라.
밤하늘의 별들, 그 각각의 이야기를 알라.

달을 기억하라.
그녀가 누구인지 알라.

새벽의 먼동을 기억하라. 그 때가 하루 중 가장 신성한 시간임을 알라.

해가 서녁으로 지는 순간을 기억하라.
해가 밤에게 자리를 내주는 그 순간을 기억하라.

너의 탄생의 순간을 기억하라.
네 어머니가 너를 낳기 위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얼마나 사투를 벌였는지......

너는 바로 그녀의 증거다.
네 어머니의 생명의 증거다.
그리고 네 어머니의 것이다.

네 아버지를 기억하라.
그 또한 너의 생명이다.  

대지를 기억하라.
그 피부가 바로 너임을 기억하라.
붉은 흙, 검은 흙, 노란 흙, 흰 흙, 갈색의 흙......
우리는 대지이며 흙이다.

식물들, 나무들 그리고 동물들을 기억하라.
그들 또한 그들의 가족과 부족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의 말을 들어라.
그들은 살아있는 시다.

바람을 기억하라.
그녀의 목소리를 기억하라.
그녀는 우주의 기원을 알고 있다.
나는 우주의 네 방향과 중심에서 부르는 춤의 노래를 들었다.
너는 모든 사람들이며, 모든 사람들이 너라는 것을 기억하라.

너는 우주이며, 이 우주가 너라는 것을 기억하라.
움직이며 자라고 있는 모든 것이 바로 너라는 것을 기억하라.

언어가 그들로부터 온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 언어는 춤이며, 생명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기억하라

  - 머스코기 크리크 족의 시인, 조이 하르요 - 
 

 

 

감사하라

잠 자리에서 일어나면
아침 햇빛에 감사하라.
당신이 가진 생명과 힘에 대해
당신이 먹은 음식에 대해
생활의 즐거움에 대해 감사하라.

      -쇼니 족의 테쿰세 추장 -


웃음은 내면의 빛으로부터 나온다.
어둠은 기쁨을 감추나

웃음은 마음의 거미집을 부순다.
미소는 내면에서 캔 보석이다.
반짝이는 눈동자는 나를 해방시킨다.

           - 세네카의 영적 교사 트윌라 니치의 가르침 -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이라도,

아무리 보잘 것 없는 하찮은 것이라도

쓸모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무엇인가를 위해 이 세상에 보내진 것이다.
그 속에 행복이 있으며,

다른 존재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신성한 힘이 있다.

마치 얼굴을 맞대고 부드럽게 비비는 풀들처럼

우리 또한 그렇게 해야 한다.

      - 라코타 족의 대추장, 검은 큰 사슴 -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임무를 찾고자 하는 욕망은

자기에 대한 앎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것은
그 열쇠고

자기를 다스리는 것은 그 길이며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임무를 실현하는 것은 그 목적이다.

이 신성한 비밀을 감싸고 있는 말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자연과의 대화다.

그것을 우리 조상들은 <영적인 손> --손가락을 모두 편 손 --으로 설명했다.
엄지손가락이 우리가 사는 동안 네 손가락을 돕듯이
엄지손가락이 네 손가락을 하나가 되도록 돕듯이
엄지손가락이 네 손가락을 평등해지도록 돕듯이  
엄지손가락이 네 손가락을 영원히 살도록 돕듯이
위대한 신령은 자연의 모든 것을 도우신다.
그것을 아는 것이 참다운 지혜다.



대지의 기도

대지는 나에게 조용히 있는 법을 가르칩니다.
                                    풀들이 말없이 빛을 쬐듯이.                                      
            
대지는 나에게 참고 견디는 법을 가르칩니다.
오래된 돌이 창조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듯이.

대지는 나에게 겸손하게 기다리는 법을 가르칩니다.
꽃봉오리들이 서서히 꽃을 열듯이.

대지는 나에게 다른 사람들을 돌보는 법을 가르칩니다.
어머니가 아이들을 돌보듯이.

대지는 나에게 용기를 잊지 않도록 가르칩니다.
나무가 늘 같은 자리에 있듯이.

대지는 나에게 넘을 수 없는 한계를 가르칩니다.
개미가 땅 위를 기어가듯이.

대지는 나에게 자유롭게 사는 법을 가르칩니다.
독수리가 하늘로 날아오르듯이.

대지는 나에게 체념하는 법을 가르칩니다.
가을이 되면 나뭇잎들이 떨어지듯이.

대지는 다시 사는 법을 가르칩니다.
봄이 되면 땅밑의 씨앗들이 솟아나듯이.

대지는 나에게 나 자신을 잊는 법을 가르칩니다.
겨울을 지난 눈이 녹아내리듯이.

대지는 나에게 다른 존재의 친절함을 기억하도록 가르칩니다.
마른 대지가 촉촉히 젖듯이

        - 우테 족 -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의 경구

* 다른 사람이 말할 때에는 절대 방해하지 말라.

그가 하루종일 혼자 말할지라도 --- 그것이 인디언의 예법이다.

* 허락없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만지지 마라. 아이들의 것일지라도.

* 말은 가슴에 와닿는 햇빛처럼 솔직해야 한다.

* 질문할 때는 마음으로부터  질문하라.
그러면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 다른 사람과 약속한 것을 물리지 마라. 특히 그가 어려움에 처해있을 때는.

* 사람은 그가 받는 친절과 호의를 잊어서는 안 된다.
설령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고 할지라도.

* 생각은 화살과 같다.
일단 활시위를 벗어나면 화실은 그대로 과녁을 향해 날아간다.
화살을 잘 간수해라.

그렇지 않으면 어느날 네가 희생의 제물이 될 수 있으므로.

* 아이들과 어르신, 그리고 생명을 주는 이들(여성들)을 다치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마라.

* 사람이 총명할수록 그가 모든 것을 안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그를 지켜줄 신이 필요하다.

* 다른 사람이 부탁해 올 때까지 충고하지 마라. 원하지 않는 도움은 다른 이의 목적과 그 자신의 결심을 해친다.

* 용감한 사람은 단 한 번 죽는다.
그러나 겁쟁이는 끊임없이 죽는다.

* 너의 물질을 관대하게 베풀라.
그러나 줄 때에는 늘 상대방의 위엄을 생각하고 그가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해아려야 한다.

* 음식을 먹는 행위 또한 기도다.

* 누군가의 집에 방문했을 때는 그 집의 주인에게 조그만 선물을 주라. 조그만 선물은 상대를 다치게 하지 않는다.

* 정직하지 못한 것보다 비참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

* 훔친 음식은 굶주림을 채우지 못한다.

* 판단은 눈과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 남 말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악령과 게임을 하는 것과 같다.
이따금 게임에 이길지 모르나 결국은 너 자신이 그 덫에 걸릴 것이다.

* 사악한 것에 대해 말하지 마라.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 성난 말은 번뜩이는 칼날과 같다.

* 한 명의 적은 너무 많고
백 명의 친구는 너무 적다.

* 위기의 상황이 필요할 때 서슴없이 행동하라.
이때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말고 침묵 속에서 의연하게 행동하라.

* 침묵은 혼란을 막는다.
너의 이웃을 나무라거나 미워하지 마라. 잘못하는 것은 그가 아니라 너 자신이다.

* 아이들이 너의 소유물이 아님을 기억허라.
아이들은 위대한 신령이 너에게 잠시 맡긴 선물이다.

* 사내 아이가 그의 여동생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라.
그러면 그가 너의 딸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다.

* 꿈은 사람보다 지혜롭다.

* 모든 사람들을 공경하라.
그러나 어느 누구에게도 무릎을 꿇지 마라.

* 눈물이 없는 자의 영혼에는 무지개가 뜨지 않는다.

* 마음의 평화를 잃으면 친구를 잃고
거짓말을 하면 자기 자신을 잃는다.

* 사람들의 눈은 혀가 할 수 없는 말을 한다.

* 상담자를 고르기 전에 그가 이웃의 아이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보라.
위대한 일을 하는 사람은 혼자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세계를 지배한다.
나이들어서는 말하고 어려서는 눈물을 흘린다.

* 역사가 없는 사람은 황량한 벌판에 부는 바람과 같다.

* 삶은 죽음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단지 그렇게 보일 뿐이다.

* 두려움을 맞서지 않으면 영원히 너를 뒤쫓아 다닌다.

* 위대한 신령의 가장 큰 선물은 내면의 평화와 사랑이다.

* 나누고 주는 것이 신의 방식이다.

* 다른 사람을 비판하지 마라. 네 영혼을 다치게 할 뿐이다.

* 네가 사랑에 대해 배웠을 때 너는 신에 대해 배운 것이다.

* 말하는 법을 배워라.
그러고 나서 가르치는 법을 배워라. 



  ~서정록,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