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기도

밤기도

yyddgim 2015. 10. 10. 11:05

[밤기도]

 

 김남조

 

 

하루의 분주한 일들

 


차례로 악수해 보내고


밤 이슥해 먼 속에서 오는 듯만 싶은


주님과 나만의 기도 시간

 

 

주님!


 

단지 이 한 마디에


천지에 아득한 눈물


날마다의 끝 순서에  


이 눈물 예비하옵느니


오늘도 내일도 나는


이렇게만 살아지이다.


 

깊은 밤에 눈물 한 주름을


주께 바치며 살아지이다.